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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깨서 옛날 일기장 발견함

천천히걷는

06.20 · 조회 1,906

잠 안와서 집 정리 하다가 옛날 일기장 발견했다 20대 때 쓴거 30대 초반에 쓴거 결혼할 때 쓴거 다 있었다 한 페이지씩 넘기는데 그때 내 생각이 너무 다르다 20대엔 그렇게 행복했었나 결혼할 때 정말 사랑했었나 지금 다 흐릿한데 그때는 진심이었다

근데 또 그 진심이 영원한 게 아니더라 시간 지나면 다른 진심이 온다 지금 진심이 5년 뒤엔 또 흐릿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게 진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것 같다

결국 모든 시간이 진심이었고 모든 결정이 그때의 답이었다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기장 다 읽고 나니까 새벽 4시 30분 잠이 다시 안 올것 같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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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주스·06.20

새벽 4시 30분 글 못 잤겠어요. 푹 주무세요

검은우산·06.20

지금 진심이 5년 뒤엔 흐릿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어쩐지 위로가 되네요

슈가팝·06.20

옛날 일기 읽다가 우는 거 진짜 자주 해요. 그때 마음에 미안해서

최차장입니다·06.20

모든 시간이 진심이었고 모든 결정이 그때의 답이었다. 이 문장 한참 곱씹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