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장례식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이상합니다
코
코코아한잔
06.17 · 조회 4,585
이혼한지 2년 정도 됐는데, 어제 전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가야 할지 말지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아이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전남편 가족들이 처음엔 어색해하셨지만, 시아주버님이 "애 할머니 가셨는데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 평소 저한테 잘해주셨던 분이라 마지막은 봬야 할 것 같았어요.
전남편은 표정이 복잡했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남남인데 슬픔은 공유하는 그 순간이 묘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엄마 울었어?"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아이가 할머니와의 추억을 가지고 클 수 있다는 것도 의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