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엄마는 왜 아빠랑 안 살아?" 물어본 날
올
올리브가든
06.17 · 조회 7,914
아이가 6살인데 오늘 갑자기 그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혼은 아이가 4살 때였고, 그동안 한 번도 깊게 물어본 적이 없었어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친구네 집 갔다 왔는데, 친구네는 아빠랑 엄마랑 같이 살더라구요. 그게 신기했나봐요. 집에 와서 "엄마, 엄마는 왜 아빠랑 안 살아?" 물어봤어요.
그 자리에서 한참 멈췄어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결국 "엄마랑 아빠는 같이 사는 게 더 힘들었어. 그래서 각자 살면서 너를 사랑하기로 했어" 이렇게 말했어요.
아이는 "아" 하고 더 묻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짧은 "아" 한마디가 마음에 오래 남아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답하시나요.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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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주스·06.17
어머니 글 읽고 같이 울었어요. 좋은 어머니이세요
자
자스민차향·06.17
이혼 가정 아이 위한 그림책도 있어요. 함께 읽으시면 도움돼요
깊
깊은숲속·06.17
아이가 "아" 하고 더 안 묻는 건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에요. 그 순간 잘 넘기신거에요
핑
핑크빛노을2·06.17
아이 입장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엄마 아빠 모두 너를 사랑한다"에요. 잘 하셨어요
침
침착한호수·06.17
각자 살면서 너를 사랑하기로 했어. 이 표현 진짜 좋아요
따
따뜻한바람·06.17
어머니 너무 잘 말씀하셨어요. 6살한테 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설명이에요
성장할수록 더 깊이 물어볼거에요. 그때그때 나이에 맞게 솔직하게 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