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혼자 밥상 차리는 게 가끔 의식같이 느껴진다
검
검은우산
06.24 · 조회 2,685
퇴근하고 와서 밥을 차린다 반찬 두세개 김치 계란프라이 그게 끝인데 그래도 식탁에 놓고 앉는다 핸드폰 안 보고 그냥 먹는다 5분이면 끝나는데 그 5분이 하루 중 제일 진지한 시간이다
예전엔 식탁에 다 같이 앉았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그게 일상이었다 지금은 조용히 혼자 앉는다 둘 다 각자의 의미가 있는것 같다 그저 다를 뿐
자취해본 적 없이 결혼했다가 이혼해서 처음 혼자 밥 먹는 사람도 많을것이다 그게 의외로 익숙해진다 사람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한다
글이 너무 잔잔해서 한참 읽었어요. 잘 살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