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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마 미안해"라고 말한 날

코코아한잔

06.24 · 조회 6,809

오늘 학교 다녀온 아이가 갑자기 와서 안기더니 "엄마 미안해" 그러는 거에요. 무슨 말이냐 물었더니, 친구가 "너 부모님 이혼했어?" 물어봤대요. 그래서 "응" 대답했더니 친구가 "아 그래서 너 좀 어두운가" 했다고.

 

그 말 듣고 집에 와서 자기가 어두워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8살짜리가 무슨 어둠을 알겠어요. 친구 말 한마디에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는 게 너무 마음 아파요.

 

안고 한참 울었어요.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면서요. 이혼 결정한 게 후회되는 건 아니에요. 그 결정이 옳았다고 믿어요. 근데 그 결정으로 아이가 받는 영향은 늘 마음의 빚이에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다잡으시나요. 오늘은 좀 무너지네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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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사장·06.24

양육은 후회 없이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마음의 빚을 너무 짊어지지 마세요

푸른하늘아래·06.24

결정이 옳았다고 믿는다는 말 정말 멋지세요. 아이도 언젠가 어머니의 그 결정을 이해할거에요

행복한하루·06.24

오늘 같은 날은 그냥 무너지셔도 돼요. 아이 옆에서 잠드시면 그게 위로에요

단단한어깨·06.24

이혼 가정 아이들 위한 학습 자료나 책 같은거 활용하시는 것도 도움됩니다. 학교 상담실에 문의해보세요

꿈꾸는소녀·06.24

8살이 엄마 미안해 그 말을 한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머니가 좋은 엄마이신거에요

한잔할래요·06.24

이혼이 아이를 어둡게 한 게 아니라 친구의 말 한마디가 그런거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데이지꽃·06.24

글 읽으면서 같이 울었어요. 아이도 어머니도 둘 다 정말 단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