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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시는 친구랑 만나니까 이게 또 신기하네

별빛아래

07.28 · 조회 936

옛날엔 만나면 무조건 술이었거든. 근데 걔가 작년에 건강 때문에 끊었다고 해서 그냥 밥만 먹고 카페로 갔음.

처음엔 뭔가 허전하더라. 손이 자꾸 잔을 찾는데 그게 아이스아메리카노라니ㅋㅋ

근데 얘기가 훨씬 잘 되더라고. 술 마시면 결국 똑같은 얘기 세 번 하고 헤어지잖아.

어제는 진짜 서로 요즘 어떻게 사는지를 얘기했음. 애 얘기도 하고 회사 얘기도 하고.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머리가 안 아픈 게 제일 좋았다 이게 뭐라고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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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바다·07.28

머리 안 아픈 게 제일 좋다는 거 그게 사십대의 진심이죠

삐삐언니·07.28

손이 잔을 찾는다는 거 웃기네요. 저도 끊고 나서 한동안 그랬어요

단단한참나무·07.28

술 마시면 같은 얘기 세 번 하는 거 인정합니다ㅋㅋ 그리고 다음날 기억도 안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