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서 만난 할아버지랑 개
솔
솔직한바람
07.28 · 조회 1,699
저녁에 하천길 걷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늙은 개를 데리고 아주 천천히 걷고 계셨거든.
개가 몇 걸음 걷다 서고 또 걷다 서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한 번도 안 재촉하시더라고요.
그냥 옆에서 같이 서 계셨어요. 그 장면을 왜 그렇게 오래 봤는지 모르겠는데
누가 나를 저렇게 기다려준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좀 그랬음ㅋㅋ
집에 와서도 그 그림이 계속 남아있네요..
저는 그래서 개를 못 키우겠더라구요 나중이 무서워서
그 나중까지 같이 있어주는 게 키우는 거긴 한데 무섭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