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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할아버지랑 개

솔직한바람

07.28 · 조회 1,699

저녁에 하천길 걷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늙은 개를 데리고 아주 천천히 걷고 계셨거든.

개가 몇 걸음 걷다 서고 또 걷다 서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한 번도 안 재촉하시더라고요.

그냥 옆에서 같이 서 계셨어요. 그 장면을 왜 그렇게 오래 봤는지 모르겠는데

누가 나를 저렇게 기다려준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좀 그랬음ㅋㅋ

집에 와서도 그 그림이 계속 남아있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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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보는사람·07.28

저는 그래서 개를 못 키우겠더라구요 나중이 무서워서

몽글라떼·07.29

그 나중까지 같이 있어주는 게 키우는 거긴 한데 무섭긴 하죠

소금빵도둑·07.28

누가 나를 기다려준 적 있나 이 문장에서 좀 멈췄어요

오솔길·07.28

늙은 개랑 산책하는 어르신들 보면 저도 괜히 오래 봅니다

소이02·07.28

한 번도 안 재촉했다는 게.. 그거 진짜 어려운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