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려다주고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까먹는 게 루틴됨
깊
깊은숲속
08.10 · 조회 1,081
일요일에 애 보내고 나면 바로 집에 못 들어가겠어서 편의점 앞 파라솔에 잠깐 앉는 게 버릇이 됐다.
캔커피 하나 까서 홀짝이면서 방금 애랑 나눈 대화 곱씹는 그 10분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거든.
차 시동 걸어놓고 에어컨 틀어놓은 채로 멍하니 사람들 지나가는 거 보다가 들어감.
남들 보기엔 청승이겠지만 이거라도 안 하면 빈집 들어가는 게 너무 훅 오더라고..
청승 아니에요 그거. 자기 마음 다독이는 시간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