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처음으로 애 학예회 혼자 갔는데 빈 옆자리가 크더라
흐
흐르는강물
08.10 · 조회 1,730
애 여름 학예회에 갔는데 예전엔 둘이 나란히 앉아서 애 무대 보던 자리에 나 혼자 앉으니까 옆자리가 유난히 커 보였음.
다른 부모들은 부부가 같이 와서 애 나올 때 서로 어깨 툭 치면서 좋아하는데 나는 혼자 박수 치니까 소리가 좀 허전.
그래도 무대에 선 애가 객석에서 나 찾아서 손 흔드는데 그 순간만큼은 옆자리 빈 거 다 잊고 벅찼다.
끝나고 애가 "아빠 나 잘했지?" 하는데 그 웃음 하나면 됐지 뭐.. 혼자여도 나는 왔으니까
저도 다음주 애 발표회 혼자 가는데 이 글 보고 용기 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