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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처음으로 애 학예회 혼자 갔는데 빈 옆자리가 크더라

흐르는강물

08.10 · 조회 1,730

애 여름 학예회에 갔는데 예전엔 둘이 나란히 앉아서 애 무대 보던 자리에 나 혼자 앉으니까 옆자리가 유난히 커 보였음.

다른 부모들은 부부가 같이 와서 애 나올 때 서로 어깨 툭 치면서 좋아하는데 나는 혼자 박수 치니까 소리가 좀 허전.

그래도 무대에 선 애가 객석에서 나 찾아서 손 흔드는데 그 순간만큼은 옆자리 빈 거 다 잊고 벅찼다.

끝나고 애가 "아빠 나 잘했지?" 하는데 그 웃음 하나면 됐지 뭐.. 혼자여도 나는 왔으니까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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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밤·08.10

저도 다음주 애 발표회 혼자 가는데 이 글 보고 용기 얻네요

은은한달빛·08.10

애가 객석에서 아빠 찾아 손 흔드는 그 장면.. 오늘 참석하신 것만으로 충분해요

도팀장·08.10

혼자여도 나는 왔으니까 라는 말이 참 뭉클하네요. 그게 애한텐 전부예요

부울경카페장—라떼별·08.10

빈 옆자리 크게 느껴지는 거.. 학예회 참관 혼자 가면 그래요. 근데 애가 손 흔들면 다 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