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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가방 챙기는 애 뒷모습 보면 매번 마음이 내려앉는다

깊은한숨

08.10 · 조회 1,821

우리 집에서 며칠 자고 다시 엄마 집 갈 때 애가 스스로 작은 가방에 자기 물건 챙기는 걸 지켜보는 게 제일 힘들다.

칫솔이랑 잠옷이랑 좋아하는 인형 하나 야무지게 넣는 그 작은 손을 보고 있으면 이 어린 게 벌써 두 집 살림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천천히 해 아빠가 도와줄게" 하는데 애가 "나 혼자 할 수 있어" 하는 그 말이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시린지.

가방 지퍼 채우는 소리에 괜히 목이 메어서 창밖만 봤다.. 익숙해지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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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시럽·08.10

가방 지퍼 소리에 목이 멘다는 표현.. 겪어본 사람만 알겠네요. 힘내세요

지리산자락·08.10

"나 혼자 할 수 있어" 이 말이 대견하면서 시리다는 거 정확히 압니다. 저도 매번 창밖 봐요

한실장님·08.10

익숙해지지 말라 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는 말이 오래 남네요

봄날의햇살·08.10

애가 스스로 짐 챙기는 거.. 그 작은 손 보면 마음 무너지죠. 두 집 살림에 익숙해진 게 제일 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