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집이 조용한 게 아니라 얘 숨소리로 채워진 느낌
장
장과장
08.09 · 조회 1,587
이혼 초반엔 집이 절간처럼 조용해서 티비를 켜놔야 잠이 왔거든. 그 정적이 사람 미치게 하더라.
근데 강아지 데려온 뒤로는 그 조용함의 결이 좀 달라졌어. 얘 코 고는 소리, 발톱 딱딱거리는 소리, 물 먹는 소리.
집이 조용한 게 아니라 얘 소리로 채워져 있는 느낌이랄까ㅋㅋ
빈 집이 아니라 같이 사는 집이 됐다는 게.. 별거 아닌데 이게 그렇게 위안이 되네
빈 집이 아니라 같이 사는 집.. 이 한 문장이 다 설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