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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처음으로 누군가를 안고 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꽁이엄마

08.09 · 조회 1,731

결혼 생활 끝나고 나서 제일 낯설었던 게 옆자리가 텅 빈 채로 자는 거였거든. 큰 침대가 그렇게 넓게 느껴질 수가 없더라.

근데 고양이 데려오고 나서 얘가 밤마다 내 팔베개하고 자기 시작하면서 그 넓던 침대가 다시 꽉 찬 느낌이 들었어.

사람 온기랑은 다르지만 뭔가를 안고 잔다는 게 이렇게 안심되는 거였구나 싶더라ㅋㅋ

외로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데.. 그래도 팔에 닿는 이 온기가 참 고맙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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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08.09

사람 온기랑은 다르지만 그래도 그 온기가 사람 살리죠. 저도 그래요

초여름밤·08.09

넓던 침대가 다시 꽉 찬 느낌.. 이 표현 너무 와닿아요

검은우산·08.09

옆자리 빈 채로 자는 거 그 낯섦 알아요.. 뭔가 안고 자면 확실히 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