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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서류에 도장 찍던 날 손이 안 떨렸다는 게 더 슬펐다

R

Ruby

08.11 · 조회 2,108

막상 그날이 오니까 눈물도 안 나고 손도 안 떨리고 그냥 담담하게 도장을 찍었어.

다들 그 순간이 제일 힘들다는데 나는 오히려 몇 달 전이 더 지옥이었던 것 같아.

정리되고 나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텅 빈 채로 고요해지더라고..

슬픈 건 이혼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끝나 있었다는 걸 그날 알았다는 거지 뭐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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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맨·08.11

담담한 게 더 슬프다는 말 이해돼요 감정이 다 소진된 뒤라 그래요

슈가팝·08.11

텅 빈 채로 고요해진다는 그 감각 겪어본 사람만 알죠.. 잘 버텼어요

S
Sophie·08.11

저도 도장 찍을 땐 담담했어요 오히려 그 전이 더 무너졌던 시간이라

김상무·08.11

이미 오래전에 끝나 있었다는 걸 그날 알았다.. 이 문장에 한참 멈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