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다 보면 그 사람 생각이 멈춘다는 게 신기해
유
유월의바람
08.11 · 조회 1,488
이혼하고 한동안 머릿속에서 지난 일들이 필름처럼 계속 돌아서 잠도 잘 못 잤거든.
근데 수채화 시작하고부터는 붓에 물 묻혀서 종이에 번지는 거 보고 있으면 그 생각들이 신기하게 멈추더라.
색이 물 따라 퍼지는 걸 멍하니 보는 그 시간이 나한텐 무슨 명상 같은 거야.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상관없어 그냥 그 몇 시간 머리가 조용해지는 게.. 그게 필요했나봐
잘 그리고 못 그리고 상관없다는 거 그게 취미의 진짜 의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