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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다 반지 자국 없어진 손가락을 한참 봤다

수아맘

08.11 · 조회 1,784

저녁 설거지하다가 문득 손을 보는데 몇 년 끼고 있던 반지 자국이 이제 완전히 사라진 걸 발견했어.

한동안은 반지 뺀 자리가 하얗게 남아서 볼 때마다 마음이 시렸는데 어느새 그것도 감쪽같이 없어졌더라고.

자국이 사라졌다는 게 그 시간도 그만큼 흘렀다는 거라 시원한 건지 서운한 건지 모를 기분이 들었어..

고무장갑 낀 채로 한참을 그 손가락만 보다가 뭐 이것도 지나가는구나 싶어서 다시 그릇을 닦았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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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늑대·08.11

이것도 지나가는구나 하고 다시 그릇 닦는 그 담담함이 오래 남네요

서윤맘·08.11

한동안 하얗게 남아있던 자국 볼 때마다 시렸다는 거.. 그 시간 지나온 게 대단해요

민지엄마·08.11

시원한 건지 서운한 건지 모를 기분 저도 알아요 그게 회복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쏘렌토가장·08.11

반지 자국 사라진 걸 발견하는 그 순간.. 시간이 흘렀다는 걸 몸으로 아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