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려다주고 온 날 저녁이 유독 길더라
닳
닳은구두
08.12 · 조회 1,628
주말에 애 잠깐 보고 다시 데려다주고 오면 그날 저녁이 왜 그렇게 긴지 모르겠어.
현관 들어서면 아까까지 애가 앉아있던 소파에 온기가 남은 것 같고
밥을 차려도 목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 헤어질 때 손 흔들던 게 자꾸 눈에 밟혀서.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계란볶음밥 하나 대충 해서 꾸역꾸역 넘겼음.
다음에 또 볼 거 아는데도 이 저녁이 참 길다.. 뭐 익숙해지겠지
저는 그런 날은 그냥 일찍 누워버려요. 버티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