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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데려다주고 온 날 저녁이 유독 길더라

닳은구두

08.12 · 조회 1,628

주말에 애 잠깐 보고 다시 데려다주고 오면 그날 저녁이 왜 그렇게 긴지 모르겠어.

현관 들어서면 아까까지 애가 앉아있던 소파에 온기가 남은 것 같고

밥을 차려도 목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 헤어질 때 손 흔들던 게 자꾸 눈에 밟혀서.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계란볶음밥 하나 대충 해서 꾸역꾸역 넘겼음.

다음에 또 볼 거 아는데도 이 저녁이 참 길다.. 뭐 익숙해지겠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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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바다·08.12

저는 그런 날은 그냥 일찍 누워버려요. 버티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

겨울눈꽃·08.12

다음에 또 볼 거 아는데도 길다는 거..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아우디Q7·08.12

데려다주고 온 날은 저도 밥이 잘 안 넘어가요. 그 저녁이 제일 힘들죠

레몬에이드·08.12

그 온기 남은 소파..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마음이 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