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랜드솔로랜드

혼자 먹는 저녁이 서러운 게 아니라 그냥 조용한 거였어

딸기라떼

08.12 · 조회 1,546

이혼 초반엔 저녁마다 티비를 최대 볼륨으로 켜놨거든.

그 조용함이 못 견디게 싫어서 사람 목소리라도 들어야 밥이 넘어갔어.

근데 요즘은 티비도 안 켜고 그냥 창문 열어놓고 먹는데

멀리서 애들 뛰어노는 소리랑 매미 소리 들으면서 밥 먹는 게 나쁘지 않더라.

서러운 게 아니라 그냥 조용한 거였구나 싶었음.

이걸 깨닫는 데 이 년이 걸렸네 참ㅋㅋ

댓글 3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단단한어깨·08.12

이 년 걸렸다는 거 진짜 공감. 저는 아직 도착 못한 것 같기도 하고..

R
Rosie·08.12

저도 초반엔 티비 소리로 빈자리 채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소리가 시끄러워요

퇴근각만재는중·08.12

서러운 게 아니라 조용한 거였다.. 이 문장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