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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아빠라는 게 애한테 미안해서 자꾸 뭘 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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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08.10 · 조회 1,874

평일엔 애 얼굴도 못 보고 주말에만 잠깐 보니까 그 짧은 시간에 잘해주고 싶어서 자꾸 뭘 사주고 데려가고 하게 됨.

근데 어느 날 애가 "아빠 나 장난감 말고 그냥 아빠랑 있고 싶어" 하는데 뒤통수 맞은 것 같았다.

내가 미안함을 물건으로 때우려고 했구나 싶어서 부끄러웠음. 애가 원한 건 비싼 게 아니라 그냥 나였는데.

그 뒤론 돈 안 쓰고 애랑 그냥 뒹굴거리는 시간 늘렸는데 애가 더 좋아하더라..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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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한미소·08.10

이 글 저장했어요.. 주말아빠들 다 봐야 할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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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08.10

뒹굴거리는 시간이 애한텐 최고의 선물이에요. 잘 깨달으셨네요

탄수화물손절실패·08.10

저도 미안함을 물건으로 때우던 사람이라 뜨끔합니다. 오늘부터 바꿔야겠어요

에델바이스·08.10

"장난감 말고 아빠랑 있고 싶어" 이 말에 울컥.. 애들이 원하는 건 결국 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