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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문 열면 반겨주는 게 얘 하나뿐이라는 게

봄바람타고

08.10 · 조회 1,900

혼자 살면 제일 힘든 게 문 열었을 때 아무도 없는 깜깜한 집이잖아.

근데 강아지 키우고 나서는 현관 도어락 소리만 나면 얘가 벌써 문 앞에서 꼬리 흔들면서 기다리고 있거든.

누가 이렇게까지 나를 기다려준 적이 있나 싶어서 신발도 못 벗고 한참 안고 있을 때가 있다.

남들 보기엔 개 한 마리지만 나한텐 퇴근하는 이유 같은 거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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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호수·08.10

깜깜한 집 그거 겪어보면 알아요. 얘 덕분에 불 켜진 이유가 생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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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08.10

신발도 못 벗고 안고 있는 거 저도 매일 해요. 남들은 유난이라는데 이게 하루 버티는 힘임

부산야경산책장—소라·08.10

도어락 소리에 반응하는 거 그게 왜 이렇게 뭉클한지.. 세상에 나 기다리는 존재 하나 있다는 게 크죠

갈대밭·08.10

퇴근하는 이유.. 이 표현 진짜 와닿네요. 저도 얘 밥 주려고 칼퇴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