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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이었던 날짜가 문득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칠월의바다

08.11 · 조회 1,458

달력 넘기다가 오늘이 예전에 결혼기념일이었던 날인 걸 몇 초 늦게 알아챘어.

예전 같으면 며칠 전부터 챙기느라 신경 곤두섰을 텐데 이제는 그냥 무심히 지나가는 하루더라.

잊었다는 것 자체가 좀 낯설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그만큼 흘러왔구나 싶기도 하고..

씁쓸한 것도 아니고 그립다는 것도 아닌 그냥 옅어진 느낌 그게 다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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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마멀레이드·08.11

그립지도 씁쓸하지도 않은 그 상태.. 저도 요즘 그래요 시간이 약이긴 하네요

다은맘·08.11

몇 초 늦게 알아챘다는 게 회복의 증거 같아요 무뎌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죠

심플한일상·08.11

옅어진 느낌 그게 다야 이 담담함이 오히려 더 와닿네요.. 잘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