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집에 형광등 나가면 그게 그렇게 서럽더라
가
가을숲길
08.11 · 조회 1,694
며칠 전에 거실 형광등이 나갔는데 사다리 놓고 혼자 갈다가 문득 이걸 같이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게 확 와닿았어.
결혼했을 땐 이런 자잘한 건 자연스럽게 나눠서 했는데 이제는 벌레 잡는 것도 무거운 거 옮기는 것도 다 혼자잖아.
별거 아닌 형광등 하나에 왜 이렇게 마음이 서늘해지는지 나도 참 웃기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결국 혼자 다 갈고 불 켜지니까 뭐 이 정도는 나도 하는구나 싶어서 조금 뿌듯하긴 했어
그래도 결국 혼자 다 해내는 거 그게 우리가 강해지는 과정이겠죠 뿌듯할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