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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하나 새로 사면서 이제 진짜 혼자구나 싶었다

O

Olive

08.11 · 조회 1,564

짐 정리하다 밥솥이 전 사람이 가져간 걸 그제야 알고 마트에서 제일 작은 걸로 하나 샀는데 계산대에서 좀 멍했어.

이인용도 크다 싶어서 일인용을 집어 든 그 순간에 아 이제 진짜 나 혼자 먹는 살림이구나 하는 게 확 오더라고.

별거 아닌 밥솥 하나에 왜 이렇게 마음이 내려앉는지 스스로도 좀 웃기다 싶으면서도 계산하는 손이 느려졌다.

집에 와서 첫 밥을 안치는데 김 올라오는 걸 멍하니 보다가.. 뭐 이것도 곧 익숙해지겠지 싶더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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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타는남자·08.11

김 올라오는 거 멍하니 보는 그 장면.. 그래도 혼자 밥 잘 지어 먹는 게 어디예요

조용한설렘·08.11

별거 아닌 밥솥에 마음이 내려앉는다는 게 진짜 사소한 순간들이 제일 크더라구요

깔끔한남자·08.11

일인용 집어 든 순간에 확 온다는 거.. 저는 수저 세트 살 때 그랬어요 그 마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