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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끓여준 라면 한 그릇에 울 뻔했다

낚시꾼

08.12 · 조회 1,722

주말에 딸이 놀러 와서 저녁 늦게 배고프다니까 뭐라도 해주려고 했거든.

근데 딸이 아빠 가만히 있어 봐 하더니 지가 라면을 끓이겠다는 거야.

서툰 손으로 계란도 넣고 파도 썰어서 갖다주는데 그 라면을 한 입 먹는 순간 목이 콱 메더라고.

별거 아닌 라면인데 애가 아빠 챙긴다고 끓여준 거니까.. 티 안 내려고 국물만 계속 떠먹었음ㅋㅋ

이혼하고 이런 순간들이 제일 뭉클해. 다 커서 이제 아빠를 챙기네 싶어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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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매니아·08.12

이런 순간들 때문에 사는 거죠. 저도 아들이 처음 계란찜 해줬을 때 그랬어요

사르르눈꽃·08.12

다 커서 아빠를 챙긴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고 짠한지.. 좋은 딸 두셨네요

A
Andy·08.12

티 안 내려고 국물만 떠먹었다는 거.. 아빠 마음이 다 그렇죠

하늘색마카롱·08.12

애가 끓여준 라면.. 저 지금 글만 읽는데도 뭉클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