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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 싸움 중재하다가 내 처지가 겹쳐 보였다

은하수

08.11 · 조회 1,410

친구 부부가 크게 싸웠다고 나한테 하소연하는데 둘 얘기 듣다 보니 예전 우리 부부 모습이 자꾸 겹쳐 보여서 마음이 이상했다.

저 정도는 대화로 풀 수 있는 건데 싶다가도 우리도 저러다 결국 갈라섰지 하는 생각에 말이 조심스러워지더라.

괜히 내가 훈수 뒀다가 얘네도 우리처럼 될까 봐 이혼한 주제에 무슨 조언이냐 싶기도 하고ㅋㅋ

그냥 둘 다 힘들겠다 하고 들어주기만 했다 근데 그날 밤 내 지난 일이 오래 맴돌더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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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리·08.11

그날 밤 맴도는 거.. 그것까지가 그 자리의 무게였네요 오늘은 좀 쉬어요

데이지꽃·08.11

들어주기만 한 게 제일 잘한 거예요 훈수보다 그게 나을 때 많아요

토끼소녀·08.11

이혼한 주제에 무슨 조언이냐는 생각 마요.. 오히려 겪어봐서 더 신중한 거예요

클라이머·08.11

예전 우리 부부가 겹쳐 보이는 거.. 남 얘기 듣다가 내 상처 건드려지는 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