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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얘기 꺼내던 그날 저녁 반찬이 아직도 기억난다

양귀비꽃

20시간 전 · 조회 1,684

왜 하필 그런 게 기억나는지 모르겠는데 이혼 얘기 처음 꺼내던 그날 밥상에 뭐가 올라와 있었는지가 선명하다.

큰 얘기 하는 순간엔 정작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식어가던 국이랑 젓가락 놓던 소리 같은 게 남더라구..

그 뒤로 그 반찬은 이상하게 잘 안 하게 됐음 별거 아닌데 손이 안 가네.

사람 기억이란 게 참 이상하게 저장되는구나 싶다ㅋㅋ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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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봄·18시간 전

기억이 이상하게 저장된다는 말 오래 곱씹게 되네요

마지막담배·19시간 전

식어가던 국이란 표현에서 그 장면이 그려지네요

다정한온기·19시간 전

그 반찬 안 하게 됐다는 거.. 마음이 그렇게 표시되는 거겠죠

심지굳은·20시간 전

큰 순간의 사소한 디테일이 더 오래 남는 거 진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