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했더니 첫 결혼 때 못 느낀 편안함이 있다
수
수줍은별빛
08.15 · 조회 1,694
첫 결혼 땐 늘 뭔가 증명해야 할 것 같고 잘 보여야 할 것 같은 긴장이 있었는데 이번엔 이상하게 그런 게 없다.
그냥 씻고 나와서 소파에 늘어져 있어도 이 사람 앞이면 하나도 안 부끄럽고 편한데 이게 나이 들어 만나서 그런 건지 사람이 좋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음.
어제도 둘 다 아무 말 없이 각자 폰 보다가 눈 마주쳐서 픽 웃었는데 이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 그렇게 좋더라.
첫 결혼에서 못 배운 걸 이제야 배우는 느낌이랄까
나이 들어 만나서 그런 건지 사람이 좋아서 그런 건지 둘 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