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하다가 이 사람이랑 재혼해도 되겠다 싶었다
한
한잔할래요
08.15 · 조회 1,454
어제 여행 가서 길 잘못 들어서 둘이 옥신각신했는데 그 와중에 서로 웃겨서 빵 터졌는데 그 순간 아 이 사람이랑은 싸워도 괜찮겠다 싶더라.
전 결혼 땐 사소한 걸로 싸우면 하루 종일 냉랭했는데 이 사람은 화가 나도 오래 안 가고 금방 풀려서 그게 참 편하다.
길 잃어서 땀 뻘뻘 흘리면서도 서로 놀리고 웃는데 이런 게 같이 늙어가는 거구나 싶었음ㅋㅋ
큰 이벤트가 아니라 이런 시시한 순간에 확신이 오네
길 잃고 땀 흘리며 웃는 그림 부럽네요 좋은 사람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