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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반찬가게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여백의미

19시간 전 · 조회 1,994

요즘 밥해 먹기가 너무 지쳐서 퇴근길에 반찬가게 앞을 지나는데 진열대에 있는 나물이며 조림이며 보다가 발이 안 떨어지더라.

저거 사면 며칠은 편할 텐데 하면서도 결국 못 사고 그냥 왔는데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아마 저 반찬들이 다 엄마 밥상 같아서 사는 순간 내가 혼자라는 게 더 실감날까 봐 그랬나 싶기도 하고.

결국 집 와서 계란 하나 부쳐 먹었는데 그게 또 왜 이렇게 쓸쓸하냐ㅋㅋ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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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걷는·18시간 전

계란 하나 부쳐 먹는 게 쓸쓸하다는 말 오늘 제 저녁이랑 똑같네요

여린햇살·19시간 전

반찬가게 앞에서 발 안 떨어지는 그 마음 저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은빛달빛·18시간 전

가끔은 그냥 사서 편하게 드셔도 돼요 그게 지는 거 아니에요

전기차오너·19시간 전

반찬 사면 혼자라는 게 더 실감날까 봐 그거 저도 똑같이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