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반찬가게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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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미
19시간 전 · 조회 1,994
요즘 밥해 먹기가 너무 지쳐서 퇴근길에 반찬가게 앞을 지나는데 진열대에 있는 나물이며 조림이며 보다가 발이 안 떨어지더라.
저거 사면 며칠은 편할 텐데 하면서도 결국 못 사고 그냥 왔는데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아마 저 반찬들이 다 엄마 밥상 같아서 사는 순간 내가 혼자라는 게 더 실감날까 봐 그랬나 싶기도 하고.
결국 집 와서 계란 하나 부쳐 먹었는데 그게 또 왜 이렇게 쓸쓸하냐ㅋㅋ
계란 하나 부쳐 먹는 게 쓸쓸하다는 말 오늘 제 저녁이랑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