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해주던 김치찌개가 문득 그리운 건 좀 아이러니
봄
봄의들판
13시간 전 · 조회 1,884
이혼하고 나서 전 처가 식구들이야 남남이 됐는데 오늘 김치찌개 끓이다 문득 장모님 김치찌개가 그리워지는 게 나도 좀 어이없더라.
장모님이 끓여주던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푹 익어서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었거든. 명절에 그거 하나면 밥 두 공기는 먹었는데.
이젠 볼 일도 없는 분인데 그 음식만큼은 아직도 혀가 기억하나 봐.
사람은 미워도 그 사람 손맛은 미워할 수가 없나 싶어서 좀 씁쓸하게 웃었네ㅋㅋ
혀가 기억한다는 표현 너무 정확해요 음식은 그렇게 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