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냄새가 온 집에 퍼지니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
은하수
12시간 전 · 조회 1,972
오랜만에 제대로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그 구수한 냄새가 온 집에 퍼지니까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지더라.
이 냄새는 늘 엄마 부엌 냄새였고 결혼해선 우리 집 저녁 냄새였는데 이젠 나 혼자 사는 집에서 나 혼자 맡고 있으니까.
찌개는 보글보글 끓는데 이 냄새를 같이 맡을 사람이 없다는 게 문득 사무쳐서 국자를 든 채로 잠깐 서 있었네.
그래도 맛은 제법이라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고 나니 좀 괜찮아지더라.. 냄새가 사람을 이렇게 흔들 줄이야
엄마 부엌 냄새이자 우리 집 저녁 냄새였다는 말에 마음이 먹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