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아는 얼굴 하나 생기는 게 이렇게 클 줄 몰랐어
조
조용한이별
08.17 · 조회 1,424
이혼하고 낯선 동네로 이사 와서 처음엔 진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유령처럼 살았거든.
근데 매일 가는 반찬가게 이모님이랑 몇 마디 트고 산책하다 만난 견주분이랑 인사하게 되면서 뭔가 좀 달라졌어.
큰 관계도 아니고 그냥 얼굴 보면 아는 척하는 정도인데 그게 이 동네에 내 자리가 생긴 느낌이 들게 하더라.
혼자 사는 거 외롭지 않냐고 누가 물으면 예전엔 말문이 막혔는데 요즘은 그래도 견딜 만하다고 말하게 됐네
견딜 만하다고 말하게 됐다는 거 그게 회복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