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단골집 사장님이 내 사정을 다 아는 유일한 사람이야
노
노대리
08.17 · 조회 1,404
혼자 밥 먹으러 몇 년을 다니다 보니 그 집 사장님이 내가 이혼한 것도 혼자 사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거든.
가족한테도 다 못 하는 얘기를 밥 먹다가 툭툭 흘리게 되고 사장님은 별말 없이 국물 한 그릇 더 떠주면서 들어주고.
누구한테 하소연하기도 그렇고 상담받을 여유도 없는 나한테는 그 집 카운터가 무슨 고해성사 자리 같아졌네.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 내 근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그 집 사장님이라는 게.. 웃기면서도 참 고맙고 그래
피 안 섞였는데 근황 제일 잘 아는 사람이라니.. 그게 진짜 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