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물안개 낀 저수지에서 혼자 커피 마신 그 십 분
뽀
뽀삐맘
08.19 · 조회 1,184
잠 안 와서 새벽에 나갔다가 근처 저수지에 물안개가 뽀얗게 껴 있는 걸 보고 홀린 듯 차를 세웠음.
보온병에 챙겨간 커피 따라서 안개 낀 수면 보며 홀짝이는데 물 위로 김인지 안개인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게 무슨 딴 세상 같더라.
새 몇 마리 물 차고 날아오르는 소리 말곤 아무 소리도 없는데 그 고요함을 혼자 다 누리는 게 사치스러웠다ㅋㅋ
해 올라오면서 안개 걷히니까 아쉬워서 마지막 한 모금까지 천천히 마시고 돌아왔네
보온병 커피 챙겨간 그 준비성ㅋㅋ 덕분에 십 분이 특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