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기차 안에서 이제야 좀 웃음이 나더라
촉
촉촉한봄비
08.20 · 조회 1,694
이혼하고 처음 혼자 떠난 기차 여행이라 창가에 앉아서도 마음이 계속 무거웠는데 어느 순간 창밖 노을이 유난히 붉게 물드는 걸 보다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음.
그동안 웃는 것도 잊고 살았구나 싶어서 그 웃음 하나가 스스로도 낯설더라..
옆자리 아주머니가 어디 좋은 데 가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바람 쐬러요 했는데 그 말이 왜 이렇게 후련하게 나오던지ㅋㅋ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이 기차에 탄 것만으로도 오늘은 좀 나은 하루 같다
목적지 상관없이 탄 것만으로 나은 하루라는 말 오늘 위로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