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이혼 사실 처음 말하던 날이 아직 생생하다
뀨
뀨뀨젤리곰
08.19 · 조회 1,561
이혼 결심하고 제일 먼저 털어놓은 게 대학 때부터 본 친군데 카페에서 어렵게 입을 뗐던 그날이 자꾸 떠오른다.
말하기 전엔 얘가 실망하면 어쩌나 별생각을 다 했는데 걔는 아무것도 안 묻고 그냥 손 한번 잡아주더라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하는데 그 한마디에 카페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눈물이 터졌던 게 생각나..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친구 아니었으면 그 시기를 어떻게 버텼을까 싶어서 가끔 고마움이 훅 밀려온다
고마움이 훅 밀려온다는 그 감정 잘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