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에 문득 나도 누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경
경기북클럽지기—책갈피
08.21 · 조회 1,310
혼자인 게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 산책하다 나란히 걷는 부부를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혼하고 한동안은 다시 누굴 만난다는 게 상상도 안 됐는데 계절 하나 지나고 나니 마음에 아주 작은 틈이 생긴 건가 싶고
아직 용기가 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내가 조금은 회복됐다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뭐 급할 것도 없으니까 그냥 이 마음도 천천히 지켜보려고ㅋㅋ
천천히 지켜본다는 그 여유가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