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이라는 게 나를 여기 붙잡아두는 것 같아
든
든든한어깨
08.17 · 조회 1,361
사실 조건만 보면 더 좋은 동네 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여기를 못 떠나겠더라.
아침마다 인사하는 경비 아저씨 단골 반찬가게 이모 산책하다 만나는 견주들 길고양이들.. 이 사소한 것들이 다 정이 됐어.
이혼하고 세상에 혼자 뚝 떨어진 기분이었는데 이 동네가 나도 모르는 새 나를 품어준 느낌이랄까.
번듯한 데 가서 또 혼자 되느니 여기 이 익숙한 정 속에 있는 게 나은 거 같아서.. 결국 계약 또 연장했네ㅋㅋ
결국 계약 연장했다는 거ㅋㅋ 사소한 정이 제일 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