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하자니까 안 한대서 서운
대
대나무숲
08.18 · 조회 1,184
날 좀 선선해진 저녁에 애랑 캐치볼이나 할까 하고 글러브 챙겼는데 애가 귀찮다고 안 한다 해서 좀 김이 샜다.
어릴 땐 아빠 공놀이 하자고 먼저 조르던 게 이제는 시큰둥하니까 아 크면서 관심사가 바뀌는구나 싶고ㅋㅋ
서운한 티 안 내려고 그래 알았어 했는데 좀 있다가 애가 슬그머니 나와서 그럼 딱 열 번만 한다 하는데 그 열 번이 왜 이렇게 반갑던지.
막상 하니까 애가 신나서 열 번이 삼십 번 되고 땀 뻘뻘 흘릴 때까지 던졌는데 안 한다던 놈 맞나 싶었다
슬그머니 나와서 하자는 거 아직 아빠 좋아하는 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