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버스터미널 대합실이 묘하게 좋았다
봄
봄비내리는
08.20 · 조회 764
여행지에서 다음 차 시간까지 한 시간 넘게 남아서 터미널 대합실에 그냥 앉아 있었는데 이게 은근 좋더라.
낡은 선풍기가 삐그덕대며 돌아가고 매점 아주머니는 졸고 계시고 벽시계 초침 소리만 또각또각 나는데 시간이 멈춘 느낌이었음.
할 것도 없어서 사람 구경만 했는데 각자 어디로 가는 사람들일까 상상하는 게 은근 재밌었다ㅋㅋ
차 시간 다 돼서 일어나는데 왠지 아쉽더라..
선풍기 삐그덕 소리에서 옛날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