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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못 자고 옛날 생각만 하다 밤을 샜다

안개속걸음

08.20 · 조회 1,367

더워서 뒤척이다 보니 이상하게 결혼 초에 신혼집에서 더위에 낑낑대던 기억이 나더라

그땐 에어컨도 없어서 둘이 선풍기 하나 앞에서 부채질하며 웃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형편도 나아졌는데 그 웃음이 없는 방에서 혼자 천장만 보고 있으니 좀 그렇더라고

미워서 헤어진 사람인데 이런 밤엔 좋았던 것만 떠오르는 게 참 야속하다ㅋㅋ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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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08.20

이런 밤엔 그냥 흘려보내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예린맘·08.20

형편 나아져도 채워지지 않는 게 있죠 저도 그래요

D
David·08.20

선풍기 하나 앞에서 웃던 그 시절 얘기 왜 이렇게 뭉클하지

마음한구석·08.20

미워서 헤어졌는데 좋았던 것만 떠오르는 거.. 그 밤이 제일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