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혼자 깨어 라면 끓이다 문득 울컥했다
남
남해바람
08.20 · 조회 1,348
잠도 안 오고 배도 출출해서 새벽에 라면을 끓이는데 김 서린 부엌에 혼자 서 있으니 갑자기 코끝이 찡하더라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 새벽에 나 혼자 라면 끓이고 있는 이 장면이 좀 서글펐나 봐
결혼했을 땐 야식 끓이면 냄새 맡고 슬금슬금 나오던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김만 혼자 피어오르고
뭐 라면은 맛있게 먹었어 눈물 콧물 나게 매운 걸로다가ㅋㅋ
이 새벽에 저도 라면 생각나서 왔는데 같이 끓여 먹는 셈 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