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이 요즘 유일하게 사람 만나는 시간이야
느
느린걸음
08.17 · 조회 1,334
이혼하고 회사랑 집만 오가면서 사람이랑 말 섞을 일이 거의 없어졌는데 그나마 저녁 산책이 숨통이더라.
매일 같은 시간에 나오는 견주분들이랑 오늘 덥네요 애 잘 크네요 이런 시답잖은 얘기 몇 마디 하는 게 전부인데
그 몇 마디가 하루 종일 아무하고도 말 안 한 날에는 이상하게 큰 위로가 되는 거 같아.
큰 관계 만들 자신은 아직 없지만 이렇게 개 데리고 나와서 사람 얼굴 보고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좀 쉬어지네
큰 관계 아니어도 숨 쉬어지는 그 정도가 딱 좋을 때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