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넘은 개 데리고 병원 다녀오는 길이 무겁다
깊
깊은숲속
08.17 · 조회 1,080
정기검진 결과 들으러 갔는데 이것저것 수치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 들으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
당장 큰일 나는 건 아니라는데도 늙어간다는 걸 숫자로 확인받으니까 마음이 괜히 가라앉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뒷좌석에 얌전히 앉아 창밖 보는 얘 뒤통수를 백미러로 자꾸 보게 되더라.
얘는 지가 늙는 것도 모르고 저렇게 태평한데 나만 혼자 심각한 거 같아서.. 그냥 오늘은 좋아하는 거나 실컷 해주려고
당장 큰일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관리 잘하면 오래 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