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계약서에 나 혼자 도장 찍던 순간이 잊히질 않아
보
보름달밤
08.19 · 조회 1,992
이혼하고 처음으로 내 명의로만 된 전셋집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날이 생각나거든.
예전엔 둘이 나란히 앉아 도장 찍던 자리에 혼자 앉아서 붉은 인주 묻혀 꾹 누르는데 손이 좀 떨리더라ㅋㅋ
이제 이 집도 이 삶도 온전히 내 책임이라는 게 그 도장 하나에 확 실감이 나서.
무섭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묘한 기분이었는데.. 그날 밤 그 빈집에서 혼자 라면 끓여먹은 게 왜 이렇게 기억에 남는지
빈집에서 혼자 라면 끓여먹은 게 기억에 남는다는 거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