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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몇 년째 있던 상자를 오늘 드디어 열었다

S

Sunny

08.19 · 조회 1,519

이사 올 때 대충 테이프 감아서 베란다 구석에 밀어둔 상자가 하나 있었거든.

결혼 생활 물건들이라 열기가 싫어서 몇 년을 그냥 뒀는데 오늘 큰맘 먹고 뜯었다.

안에는 같이 쓰던 커플잔이랑 신혼여행 사진 몇 장이 있더라.. 생각보다 눈물은 안 났는데

손에 쥐고 한참 있다가 잔은 버리고 사진은 그냥 다시 넣어뒀음. 이것도 언젠간 버리겠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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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08.19

천천히 하세요 언젠간이 오늘이 아니어도 되니까

철쭉길·08.19

사진 다시 넣어둔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수도런클럽장—보리·08.19

눈물 안 났다는 게 오히려 마음이 그만큼 정리됐다는 거 아닐까요

C
Coco·08.19

그 상자 여는 데 몇 년 걸리는 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