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랜드솔로랜드

그 사람이 타던 차를 팔러 가는 길이 이상하게 멀었다

마음한구석

08.19 · 조회 1,319

이혼하고도 명의만 내 앞으로 돼있던 차를 오늘 드디어 팔러 중고차 매매상에 갔거든.

사실상 그 사람이 주로 타던 차라 운전석에 앉으면 아직도 그 사람 자세대로 시트가 맞춰져 있어서.

가는 내내 별생각이 다 들더라.. 매매상까지 십 분 거리인데 그 길이 왜 이렇게 멀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네ㅋㅋ

넘기고 빈손으로 버스 타고 오는데 후련하기도 하고 뭔가 하나가 진짜 끝난 느낌이라 조용히 창밖만 봤음

댓글 3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북한산·08.19

빈손으로 버스 타고 오는 그 장면이 왜 이렇게 뭉클한지.. 하나 끝낸 거예요

민지엄마·08.19

십 분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그 길.. 저도 비슷한 날이 있었어요. 잘 보내셨어요

든든한바위·08.19

시트가 그 사람 자세대로 맞춰져 있다는 거.. 그 디테일에서 마음이 훅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