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마을 골목을 저녁에 산책하는데 발밑에서 김이 올라옴
혼
혼자걷는길
08.20 · 조회 1,135
온천 하고 나와서 저녁에 마을 골목을 어슬렁어슬렁 걷는데 곳곳 배수구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신기했음.
공기에 유황 냄새가 살짝 배어 있고 오래된 여관들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데 그 정취가 어찌나 좋던지 목적 없이 골목을 계속 돌았다.
발이 노곤한데도 숙소 들어가기 아까워서 족욕탕에 발 담그고 앉은 어르신들 틈에 나도 슬쩍 발 담갔네ㅋㅋ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김 오르는 골목 보고 있으니까 여기서 며칠 더 있고 싶더라
며칠 더 있고 싶다는 그 마음 온천마을 오면 다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