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랜드솔로랜드

밤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불 켜진 집들을 세어본다

서해노을

08.16 · 조회 2,108

잠 안 오는 밤이면 불 끄고 창밖 아파트를 멍하니 본다.

맞은편 동에 아직 불 켜진 집들을 하나씩 세다 보면 저 집들도 나처럼 잠 못 드는 사람이 있겠지 싶어져.

저기 저 사람도 혼자일까 아니면 온 가족이 자는데 혼자 깨어있는 걸까 별 상상을 다 하다가 잠들거든.

혼자라고 느낄 때 저 불빛들 보면 좀 덜 외로워지는 게 이상하다.. 뭐 나만 깨어있는 건 아니니까

댓글 4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은은한향기·08.16

지금도 저 불 켜고 이 글 보고 있네요ㅋㅋ

김상무·08.16

새벽에 이런 글 보면 괜히 더 짠하고 위로되고

거친파도·08.16

나만 깨어있는 게 아니라는 그 위로 무슨 느낌인지 알아요

솜이언니·08.16

불 켜진 집 세는 거.. 저도 그러다 잠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