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랜드솔로랜드

노견 앞에서는 우는 걸 참게 되더라

산들바람

08.16 · 조회 1,477

힘든 일 있어서 집에 와서 혼자 좀 울려고 하는데 우리 애가 낑낑대면서 다가와서 내 얼굴을 자꾸 핥으려고 하더라.

내가 울면 얘도 불안해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얘 앞에서는 눈물을 삼키고 괜찮은 척을 하게 되네.

근데 그렇게 얘 등 쓸어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다 보면 정말 좀 괜찮아지는 게 웃기고.

결국 위로하려던 게 나였는데 위로받는 것도 나인 거지.. 이 늙은 개가 뭐라고 나한테 이렇게 큰지 모르겠어

댓글 3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심플한일상·08.16

이 늙은 개가 뭐라고 이렇게 큰지.. 개 키워본 사람은 다 알죠 그 마음

프리지아·08.16

위로하려던 게 나인데 위로받는 것도 나라는 말.. 눈물 나네요

오래된사진·08.16

내가 울면 얘도 불안해하는 거.. 그래서 참게 되는 거 완전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