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빈자리를 사람으로 못 채운다는 걸 알았어
하
하은맘
08.16 · 조회 1,447
얘 보내고 나서 외로움에 무작정 사람들 만나고 소개팅도 나가고 그랬거든 빈자리를 얼른 채우고 싶어서.
근데 아무리 사람을 만나도 집에 돌아와 불 켜는 그 순간의 허전함은 하나도 안 채워지더라.
얘가 채우던 자리는 사람이 채우는 게 아니었나 봐.. 그냥 그건 그거대로 비워둔 채 살아야 하는 거였어.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몇 달 헤매고 나서야 알았네.. 요즘은 그냥 그 빈자리랑 같이 앉아 있어
서두른다고 될 일 아니라는 거 맞아요.. 천천히 지나가세요